[현장연결] 이재명 후보, 당 지도부 면담 "다음 수립될 정부, 당연히 4기 민주정부"
어제(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회를 찾아 민주당 지도부와 만납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무효표 이의제기와 함께 경기도지사 사퇴 시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감사합니다, 어제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신 이재명 후보님의 저희 민주당의 심장 당대표 회의실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를 드립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님과 최고위원이 전원 참석해서 우리 당의 얼굴, 후보님을 모시게 됐습니다.
바로 이제 뒤의 백드롭 로고도 이재명의 얼굴이 그려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이재명 후보님은 단순한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저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빨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셔서 본격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준비를 해야 됨을 강조하고 건의를 드렸습니다.
후보님께서 잘 검토하시겠다는 말씀을 했고요.
선거대위 구성은 사무총장, 윤관석 총장과 조정식 선대책임위원님과 함께 실무안을 만들어서 후보님과 당대표에 보고하고 하나씩 통합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서 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실 대장동 문제로 저희가 당내 경선이 되다 보니까 제대로 대응하기가 좀 부족했습니다마는 당내 바로 대장동과 관련된 국민의힘의 토건세력의 이 비리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담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국민의힘에 의해서 왜곡되었고 잘못된 일부 언론에 의해서 왜곡됐는지를 하나하나 밝혀내고 이것이 성남시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를 오히려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저도 인천광역시장을 했습니다마는 박근혜 정권의 그런 서슬퍼런 시대, 우병우의 그 민정수석과 완전히 검찰이 사유화됐던 그런 시기에 경기도의 일개 기초자치단체장이 광화문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투쟁을 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중앙정부와 싸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국회의원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에 당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토건비리와 관련돼 있다면 그때 당시에 우병우 검찰이 살려뒀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때의 실세들의 그런 비리들을 하나하나 밝혀내서 누가 과연 이러한 토건비리와 관계돼 있는지를 정확히 민주당에서 밝혀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이러한 특별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후보님과 상의해서 당이 추진해 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경선에 참여해 주신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과 추미애 후보님, 그리고 박용진 후보님 그리고 중간에 사퇴하셨지만 정세균 후보님, 김두관 후보님, 이광재 후보님 그리고 최문순 후보님과 양승조 후보님께 다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각 후보님들과 상임고문단님께 전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문희상, 이해찬, 임채정, 김원기 의장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리고 당의 수습을 잘 해 준 것에 대한 당대표에 대한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조만간에 상임고문단님을 모시고 후보님과 함께 인사를 드리고 조찬 간담회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일정을 곧 잡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경선이 끝나자마자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서 후보님의 당선을 축하하고 경선 관리에 대해서도 격려를 해 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 발전해내서 이 대한민국을 선진강국으로 한반도 평화 번영 시대를 만들어야 될 역사적 소명을 가진 민주당입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심으로 단결해서 우리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첫 출발 D-149일, 오늘 다시 한 번 대전현충원에 후보님과 함께 참배를 하면서 우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서 다짐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 한 번 환영의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먼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존경하는 송영길 당대표님 그리고 최고위원님, 각별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그리고 당원 여러분들 또 선거인단 여러분들께서 정말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이런 변방의 비주류라고 불리는 저에게 이런 큰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어느 때 어떤 상황보다도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사실 이건 개인의 선거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우리 민주 개혁 세력 전체의 선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팀원이고 또 팀 자체가 승리할 수 있도록 각자가 정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는 당의 일원입니다.
함께 경쟁해 주신 이낙연 후보님, 또 추미애 후보님, 박용진 후보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한편으로 참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점에서도 저 이재명보다 훨씬 많은 좋은 경륜과 역량을 가지신 분들인데 제가 선택을 받게 돼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말 뛰어난 경륜 가지신 분들이고 또 우리가 하나의 팀원으로서 제가 제1번 공격수 역할을 맡게 됐지만 골키퍼도 중요하고 윙도 중요하고 미드필더도 다 중요한, 그게 바로 팀 경기 아니겠나 싶습니다.
당에서도 노력해 주시겠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서 성심으로 모두가 함께 흔쾌히 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와 관련해서는 아까 제가 미리 말씀드렸습니다만 역시 이건 저는 당의 후보일 뿐이고 또 선거는 당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이 중심이 돼서 선대위를 꾸리고 저희도 의견을 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역량을 가진, 경험을 가진 당이 선거의 전면에서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경선 결과를 저는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주류적 흐름에서 벗어나 있는 게 분명한 저를 선택한 것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이 흐름과는 다른 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줬으면 한다...